
북셀프 스피커의 역사는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다. 정확히는 1958년에 나온 AR의 3a를 중요한 터닝 포인트로 본다. 그 스피커가 60년대 내내 얼마나 큰 인기를 끌었는지는 지금도 이 제품을 애용하는 애호가들의 사랑에서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물론 지금의 개념으로 보면 이 모델도 좀 큰 편이다. 더 작고, 간편한 대신 제대로 된 설치가 필요하고, 생각보다 대역이 넓은 현대적 북셀프의 역사에서 다인오디오가 쌓아올린 성과는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하지 않다. 이번에 만난 컨투어 S1.4LE라는, 다소 복잡한 모델명의 제품은 이 회사의 노하우가 충분히 담긴 역작이라 해도 무방하다. 일단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본 기는 몇 차례 개량이 이뤄졌다. 그러므로 동사의 라인업 중에는 비교적 중상급기에 속하지만, 그 내용이나 퍼포먼스에 있어서는 다른 회사들의 경쟁작들을 압도하는 면이 있다.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통상의 유닛 배치와는 완전히 위배되는 모습이다. 놀랍게도 우퍼가 위에 있고, 트위터가 아래에 있다. 동사의 설명에 따르면, 이렇게 배열해야 시간축 일치가 쉽다는 것이다. 이미 이런 방식으로 컨시퀀스라는 걸작을 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뜬금없는 배치는 아니라 본다. 우선 유닛부터 보면, 본 기를 위해 새롭게 설계한 것들이 쓰였다. 트위터는 비교적 큰 편인데, 이른바 에소텍이라 불리는 명 유닛으로, 순 알루미늄 선을 쓴 보이스코일과 연결되어 매우 개방적이고, 고급스런 음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이번 버전을 위해 특별히 업그레이드된 에소텍 유닛을 장착하기도 했다. 한편 이와 커플링 되는 우퍼는 대략 7인치 구경으로, 공진을 억제한 알루미늄 소재의 바스켓에 단단히 부착되어 있다. 진동판은 동사의 기술력이 총집결된 MSP 방식의 콘으로, 튼실하면서 빠르며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여기서 잠시 본 기의 주파수 대역을 보면, 저역은 41Hz까지, 고역은 25kHz까지 커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사이즈의 제품치고는 상당한 광대역이라 평해도 무방하다. 이 중 크로스오버 포인트가1.9kHz인 것을 봐서, 미드·베이스가 담당하는 부분이 넓고, 일종의 풀레인지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단, 감도가 85dB에 이르고, 4Ω짜리 제품이라, 아무래도 넉넉한 파워가 필요하다. 중간 사이즈 정도의 방에선 80W가 무난하다고 보지만, 100W 이상이면 더 효과적일 것 같다. 한편 세 겹으로 된 인클로저는 주먹으로 두드리면 아플 정도
매거진: 월간오디오, 발행일: 2015년3월 , 리뷰어: 이종학
Dynaudio, Contour S1.4 LE
북셀프 스피커의 역사는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다. 정확히는 1958년에 나온 AR의 3a를 중요한 터닝 포인트로 본다. 그 스피커가 60년대 내내 얼마나 큰 인기를 끌었는지는 지금도 이 제품을 애용하는 애호가들의 사랑에서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물론 지금의 개념으로 보면 이 모델도 좀 큰 편이다. 더 작고, 간편한 대신 제대로 된 설치가 필요하고, 생각보다 대역이 넓은 현대적 북셀프의 역사에서 다인오디오가 쌓아올린 성과는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하지 않다. 이번에 만난 컨투어 S1.4LE라는, 다소 복잡한 모델명의 제품은 이 회사의 노하우가 충분히 담긴 역작이라 해도 무방하다. 일단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본 기는 몇 차례 개량이 이뤄졌다. 그러므로 동사의 라인업 중에는 비교적 중상급기에 속하지만, 그 내용이나 퍼포먼스에 있어서는 다른 회사들의 경쟁작들을 압도하는 면이 있다.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통상의 유닛 배치와는 완전히 위배되는 모습이다. 놀랍게도 우퍼가 위에 있고, 트위터가 아래에 있다. 동사의 설명에 따르면, 이렇게 배열해야 시간축 일치가 쉽다는 것이다. 이미 이런 방식으로 컨시퀀스라는 걸작을 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뜬금없는 배치는 아니라 본다. 우선 유닛부터 보면, 본 기를 위해 새롭게 설계한 것들이 쓰였다. 트위터는 비교적 큰 편인데, 이른바 에소텍이라 불리는 명 유닛으로, 순 알루미늄 선을 쓴 보이스코일과 연결되어 매우 개방적이고, 고급스런 음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이번 버전을 위해 특별히 업그레이드된 에소텍 유닛을 장착하기도 했다. 한편 이와 커플링 되는 우퍼는 대략 7인치 구경으로, 공진을 억제한 알루미늄 소재의 바스켓에 단단히 부착되어 있다. 진동판은 동사의 기술력이 총집결된 MSP 방식의 콘으로, 튼실하면서 빠르며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여기서 잠시 본 기의 주파수 대역을 보면, 저역은 41Hz까지, 고역은 25kHz까지 커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사이즈의 제품치고는 상당한 광대역이라 평해도 무방하다. 이 중 크로스오버 포인트가1.9kHz인 것을 봐서, 미드·베이스가 담당하는 부분이 넓고, 일종의 풀레인지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단, 감도가 85dB에 이르고, 4Ω짜리 제품이라, 아무래도 넉넉한 파워가 필요하다. 중간 사이즈 정도의 방에선 80W가 무난하다고 보지만, 100W 이상이면 더 효과적일 것 같다. 한편 세 겹으로 된 인클로저는 주먹으로 두드리면 아플 정도
매거진: 월간오디오, 발행일: 2015년3월 , 리뷰어: 이종학
Dynaudio, Contour S1.4 LE